들소리 43주년 창간사

교회는 금번 “비대면 예배 기간” 경험을 활용하여 신자 훈련과 교육에 100% 활용해야 

 

발상의 전환, 행동의 전환까지다. “들소리” 창업 43주년, 우리도 이제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가려 합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정치현실과 타협하면서 기본 교리마저도 타협의 산물이 된 16세기 (종교개혁) 이후의 교회를 이제는 정상의 단계로 이끌어가야 합니다.

마침, 코로나19 시대인지라 설득력이 더 있겠군요. 국가방역 차원에서 거리 두기, “비대면 예배”까지 강화(강요)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기초체력이 약한 교회들이나 개척교회 목회자들의 고충이 필자의 마음에 현실감 있게 다가옵니다.

그러나 이를 우리는 낯설지만 받아들여야 합니다. 천하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해야 하는 교회는 금번 “비대면 예배 기간” 경험을 활용하여 복음 전파 또는 신자 훈련과 교육에 100% 활용해야 합니다. 대면(모임), 비대면(흩어짐) 생활 환경 모두를 활용하면 선교와 복음전파 효과가 200%로 확대됩니다.

여기서 하나 중요한 것은 신약교회 고유의 “만인제사 복음”을 온전히 활용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사람인 예수로 오심이 “만인제사의 원리”요 예수님이 성직자(제사장)가 아닌 바로 이 부분 또한 “만인제사 원리”죠. “신약교회”가 “구약교회”를 한 단계 더 높이 끌어올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마르틴 루터는 “만인제사장” 논리를  시작했다가 시대의 한계(벽)를 극복하지 못했으나 유럽이나 미국, 중남미, 아프리카 일부에서는 만인제사 원리에 따른 교회들이 있습니다.

“만인제사 원리”가 제대로 확대(확보)되면 교회는 최신 또는 최선의 형태가 됩니다. 한때 일본의 우찌무라 간조의 “무교회운동”이 1920년대초 김교신 함석헌 등에 의해 국내에 소개된 후 1960년대 말까지 이단 취급을 받았으나 그 운동을 그토록 비난하던 현존하는 목회자들을 만나면 웃음이 나옵니다.

사랑하고 아끼는 “들소리” 회원과 독자 여러분, 제가 35살 때인 1977년에 창간한 “들소리 운동”이 어느덧 43년이 꽉 찼습니다. 저의 나이도 80줄에 들어섰으니 장수한 셈이지만 겨우 8부 능선에서 정상을 바라보는 지금 가끔씩 현기증이 납니다.

하지만 그날이 그날이며, 오늘 이후 주께서 또 다른 임무를 허락하실 때까지 “들소리”는 오늘부터 온·오프라인, 비대면과 대면, 영상과 인쇄지면을 동원하고, 저는 “들소리”를 통해서 사귄 사람들과 교회들을 시간과 건강을 조절하여 소통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들소리”가 “신문”으로 묶이니까 그 이상의 대화가 차단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신문이란 근대문명기 이후에 등장한 대중문서로 형이상과 형이하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배꼽자리” 이상은 조심스럽더군요.

그래서 오늘부터는 “들소리신문”에서도 저는 자유로운 몸짓, 無然(무연)한 모습으로 내 예수 인생을 더 가꾸어 가보겠습니다. 말로 다할 수 없는 은혜로 “들소리”를 아껴주신 여러분! 앞으로 더욱 열심히 예수 모습 비추고 가꾸어갑시다. 감사합니다.

발행인 조효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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