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식 목사의 ‘설교와 삶’] -행 26:24-29

이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이성과 과학에 반(反)한다고 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사실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메시아의 다스림 가운데 당당하게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야 한다.
 

동인교회 윤형식 목사
동인교회 윤형식 목사

사도 바울이 예루살렘성전에서 체포된 이후에 다섯 번이나 심문을 받으면서 자기 변호를 하게 된다. 그중 아그립바 왕과 베스도 총독 앞에서 하는 변명이 오늘의 본문이다(행 26:1-29). 바울은 자신이 신앙을 갖게 된 이유와 죄수가 된 이유는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에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나사렛 예수를 만났기 때문이라고 한다(행 22:6-11, 26:12-18). 바울은 바리새인으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예수의 도를 따르는 자들과 교회를 박해(迫害)했지만, 부활의 예수를 만난 이후에 도리어 그 도를 믿고 따르게 되었다 말한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途上)에서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므로 놀라운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바울은 그때까지 열심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면 약속하신 소망을 얻을 수 있다고 믿어 왔다. 바울은 유대교의 가장 엄한 종파인 바리새파에 속하여 이스라엘 회복에 관한 소망을 바라고 있었다. 따라서 그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방법으로 교회를 박해했다. 그러던 바울이 부활의 첫 열매인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서 이스라엘의 소망이 그 분 안에 있음을 발견한다(고전 15:20).

바울은 자신이 체포되어 심문받는 유일한 이유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고, 부활의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왕이나 총독이 왜 죽은 자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행 26:8).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면 예수 그리스도도 부활하지 못했을 것이며, 그는 성경에 기록된 그리스도가 아닐 것이라 부연(敷衍) 설명한다(행 26:22,23). 바울은 그동안 하나님을 섬긴다는 이유로 박해하던 나사렛 예수의 부활을 만났기에 이스라엘의 소망을 위해 부활을 전하할 수밖에 없었다.

바울은 비록 죄수로 왕과 총독 앞에 섰지만, 그리스도가 고난 받고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을 ‘선지자들과 모세’(타나크=구약성경)을 통해 설명한다(행 26:22-23). 그리스도께서 죽고 다시 살아나시므로 이스라엘과 이방인의 빛이 되었다고 강조한다. 부활의 예수님을 만난 바울은 이방인에게 보내진 사도로서 그들의 눈을 뜨게 해서 어둠에서 빛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며, 죄 사함과 거룩한 무리 중에 기업을 얻도록 하는 사명을 깊이 인식한다(행 26:16,18). 바울은 이방인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며 메시아께서 다스리심을 선포한다.

바울의 이러한 부활에 대한 설명은 아그립바 왕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왕은 바울에게 적은 말로(짧은 시간에) 자신을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한다고 말한다. 바울은 말이 적으나 많으나 모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으라 한다. 바울 자신은 부활을 믿음으로 죄수의 몸이 되었지만, 결박된 것 외에 모든 이들이 부활을 믿으라고 외친다. 그러면서 바울은 자신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어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었듯, 모든 사람이 메시아의 다스림을 받으라 한다. 예수의 부활을 믿는 사람이 새로운 피조물인 그리스도인이다.

만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짓말로 만들게 되며 동시에 우리는 여전히 죄인이다(고전 15:15-17). 예수의 부활만이 우리를 그리스도인 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바울은 왕과 총독이 자신을 미쳤다고 해도 여전히 부활의 증인이었다. 이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이성과 과학에 반(反)한다고 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사실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메시아의 다스림 가운데 당당하게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최고(最高)의 모습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다시 살아나셨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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