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17일 곳곳에서/메시지-한교총과 교회협, 교단
“전쟁과 분단의 고질병 고치고, 약자 편에서 사랑으로 정의 이뤄가야”

제6회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말씀깃발전에 설치될 작품들. 말씀 캘리그라피를 통해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문화선교회(회장 임동규)가 부활절을 맞아  '제11회 말씀깃발전'을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 홈페이지를 통해 100여 개의 말씀깃발을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게 제공했다.
제6회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말씀깃발전에 설치될 작품들. 말씀 캘리그라피를 통해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문화선교회(회장 임동규)가 부활절을 맞아  '제11회 말씀깃발전'을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 홈페이지를 통해 100여 개의 말씀깃발을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게 제공했다.

한국교회는 4월 17일 부활주일에 곳곳에서 연합예배와 개 교회예배를 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그대로 두지 않으시고 다시 생명으로 건져내주시고, 그것을 믿는 모든 이들에게도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관련기사 3면).

이와 함께 한국교회 연합단체와 각 교단들은 부활절메시지를 통해 그 부활의 소망을 믿는 이들이 가져야 할 책임과 역할, 이 시대에 갖는 부활의 내용 등을 발표했다.

한국교회 중 가장 많은 교단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공동대표회장 고명진 강학근 김기남 이상문 목사)는 지구촌을 뒤덮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한숨소리, 산불로 삶의 터전이 잿더미가 된 울진과 삼척의 탄식소리, 우크라이나 땅에서 들리는 총성과 울음소리를 언급하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간절한 시대”라며 “그러나 세상은 이웃의 아픔에 아랑곳하지 않고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무한경쟁을 일삼아 결국 모두를 대적하여 싸우는 절망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복음은 이해와 용납을 버리고 이웃을 해치면서까지 세상의 성공만을 얻으려는 저주에서 벗어나게 하고, 미움과 증오 위에 서서 육신의 만족을 쫓는 어둠의 권세에 사로잡힌 처지에서 벗어나 서로 사랑하게 한다”며 “증오와 보복과 원망의 소리가 가득한 이 세상에서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만이 유일한 소망”이라고 선포했다.

한교총은 또 “한국교회는 울진·삼척지역의 산불피해를 지원하며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전개하고, 우크라이나의 전쟁종식과 평화를 기도하며 난민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며 “우리의 사랑을 나눔으로 고난 받는 이들에 한 줄기 빛이 되기를, 전국교회가 부활절 연보를 이분들을 위해 사용하심으로 특별한 은혜를 경험하는 부활절이 되고, 분노와 절망을 넘어서 생명과 희망을 증거하는 부활절”이 되기를 소망했다.

또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장만희 사령관)는 ‘제 3일’의 구원과 해방의 역사인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쁨과 평화가 영원한 희망의 빛으로 임하길 소원했다.

교회협은 부활 메시지를 통해 예수님이 당대의 역사 부조리와 불의한 권력을 향해 생명을 구걸하지 않으시고 제 3일을 향해 계속해서 하나님의 구원과 해방의 길을 가셨음을 언급하며 “제 3일’은 하나님께서 구원과 해방의 역사를 완성하시는 시간이요, 제3일의 신앙은 부활의 신앙이며, 이것은 오늘과 내일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제 3일의 희망을 가지고 가야 할 오늘과 내일의 길이 있다고 제시했다. 그것은 “복음의 가치 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사명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 길은 생명의 하나님, 부활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죽음의 우상과 대결하는 길, 죽음의 우상 앞에 절하는 불의한 권력의 ‘마귀’를 쫓아내고 전쟁과 분단의 고질 ‘병’을 고치는 길,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사랑으로 정의를 이루는 길이라고 제시했다.

“그것은 또 인간의 탐욕에 의해 희생당한 창조세계를 온전하게 회복하기 위하여 생태정의를 구현하므로 지속 가능한 지구생명공동체를 만드는 길이며, 우리가 제3일의 희망에 붙잡혀 가야 할 길은 십자가의 길이지만 제3 일의 희망이 맺는 신앙의 열매는 부활이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온전함입니다.”

교회협은 위가 제 3일의 희망을 살아가는 복음의 증인으로, 진실의 증언을 위하여 ‘길 가에 돌들이 외치는 소리’, 제3일의 소리가 되어야 한다며 “죽음의 우상 아래 고통당하는 생명을 구원하고 해방하기 위한 제 3일의 희망행동이 되어야 하며, ‘제3일’에 대한, 부활에 대한, 새 역사에 대한 종말론적 희망을 지니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 기다리는 공동의 증언의 자리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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