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주민에 ‘사랑의 집짓기 프로젝트’ 전개-35개 주택 건축해 무상 양도

체코형제복음교단과 헝가리개혁교단 통해 효율적 구호사역 전개 방침

한국교회봉사단(대표단장 김태영 목사, 이하 한교봉)과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이 체코와 헝가리의 교단들이 진행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피란민 및 지원 사역을 점검하고 협력하기 위해 2차 지원단을 파송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4월 13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4층 크로스로드채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울진과 삼척 산불 피해 주택을 위한 사업과 우크라이나 난민 캠프 방문 보고 및 지원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교총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는 류영모 한교총 대표회장, 한교봉 김태영 대표단장, 한교봉 천영철 사무총장, 통합 김보현 사무총장, 울진기독교연합회 심상진 총무 등이 참석했다.

류영모 대표회장은 울진과 삼척 산불 피해주민을 위해 ‘2022 사랑의 집짓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교총이 전담하는 이 프로젝트는 울진 및 삼척 지역에서 산불로 전소된 가정의 주택을 건축해 무상으로 제공하고, 전소된 가구의 생존 여건 마련과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고, 한국교회가 건축기금 마련에 앞장섬으로써 이웃과 함께 하는 교회가 되는 것 등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에 대한 1차 사업은 전소된 주택 중 10%에 해당하는 35개의 주택(농가기준 12평)을 건축해 무상 양도하고, 재정은 한교총 소속 교단과 전국교회 및 일반 후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교총은 류영모 목사, 이영훈 목사, 이철 감독, 배광식 목사, 김기남 목사, 이상문 목사를 추진위원으로 선임하고, 입찰공고를 통해 4월 12일 업체 선정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5월 사랑의 집짓기 운동 선포식을 통해 교계의 도움을 요청하고, 견본주책을 완공해 현지에서 신청 받아 선정을 마무리하고, 첫 입주는 6-7월 중에 이뤄지도록 하며, 입주식은 한 가구의 입주 기쁨을 넘어 마을잔치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헝가리개혁교회봉사단 지부그림 앞에서 실무자들과 함께.
헝가리개혁교회봉사단 지부그림 앞에서 실무자들과 함께.

이어 한교봉 대표단장 김태영 목사가 우크라이나를 위한 체코 및 헝가리 지원방문을 보고했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현재 체코에 머무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피란민은 약 30만 명에 이른다. 종교개혁가 얀 후스의 후예인 ‘체코형제복음교단’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피란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 현재 130여 교회에서 1200여명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유럽연합의 기금을 지원받아 피란민들이 입국할 때 1회에 한해 200유로를 지원하고 매일 10유로를 지원하고 있다. 체코형제복음교단 디아코니아는 전쟁이 장기화될 수도 있는 만큼 피란민들이 삶의 터전을 다시 일굴 수 있도록 체코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직업을 알선하며 어린이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쟁으로 인해 물가가 3배 이상 오른 우크라이나를 위해 체코형제복음교단은 필요한 물품을 트럭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 현지에 제공하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체코형제복음교단 디아코니아와 협력해 우크라이나 전쟁 피란민을 돕고 우크라이나 현지 지원 및 복구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런가하면 헝가리에서는 헝가리개혁교단이 국경지역에서 피란민들을 돕고 있다. 헝가리개혁교단은 칼빈의 교리를 따르는 개혁교회로서 5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나오며 1249개 교회 180만 성도가 소속된 동유럽 개신교 대표 교단이다.

헝가리개혁교단은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60여명의 디아코니아 사역자들을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보내 9개의 구호소를 설치하고 24시간 돌아가면서 피란민들을 돌보고 있다. 현재 헝가리로 넘어온 피란민은 5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개혁교단은 피란민 어린이가 계속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돕고, 피란민 청년에게 일자리를 소개해줬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로 1톤 트럭 240대 분량의 식량을 보냈고, 10만여 개의 구호상자를 제작해 국경지역과 우크라이나 현지로 보냈다.

헝가리 정부는 친러 정책으로 인해 유럽연합으로부터 피란민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헝가리개혁교회는 정교분리 원칙에 따라 적극적으로 피란민을 지원하고 있다.

체코현제복음교회 디아코니아 실무자 회의를 한교봉 관계자들과 함께 했다.
체코현제복음교회 디아코니아 실무자 회의를 한교봉 관계자들과 함께 했다.

한교봉은 헝가리개혁교회봉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쟁 희생자 가족과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섬기고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 복구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는 헝가리개혁교단 소속 교회가 108곳이 있으며 목회자 73명과 평신도 설교자들이 교회를 섬기고 있다. 이들 교회는 교회당과 부속실을 피란민 숙소로 제공하고 있으며, 600명의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교봉은 국경지대에서 구호사역을 진행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통해 구호활동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2차 구호단 방문을 통해 우선 3만 유로를 지원했으며, 이후 체코형제복음교단과 헝가리개혁교단을 통합 협력과 지원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한교봉은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에는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어서 국내 피란민이 많이 모이는 실정이므로 서부지역에 있는 헝가리개혁교단을 통해 73명의 현지 목회자들을 돕고, 그들을 통해 구호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구호사업을 하되 종전 후 한교총, 한교봉, 교단들과 기독교NGO들이 함께 모여 전후 복구사업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해 소통과 협력으로 효율적인 지원사업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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