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장만희 사령관 설교-교회와 세상, 전쟁과 분쟁, 정치 변화 등 위해 기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은 4월 17일 새벽 5시 30분 서울 성북구 예닮교회에서 부활절 새벽예배를 드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은 4월 17일 새벽 5시 30분 서울 성북구 예닮교회에서 부활절 새벽예배를 드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은 4월 17일 새벽 5시 30분 서울 성북구 예닮교회에서 부활절 새벽예배를 드렸다.

‘새롭게 열리는 길, 생명의 그리스도’를 주제로 드린 이날 예배는 우크라인 올레나 쉐겔 교수(한국외국어대)의 부활초 점화로 시작됐다.

이날 설교를 통해 구세군 장만희 사령관(교회협 회장)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과 국론 분열, 양극화된 세상의 유일한 희망임을 강조했다.

설교하고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회장 장만희 사령관.
설교하고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회장 장만희 사령관.

장만희 사령관은 “식물이 땅속 깊이 묻혀 있을 때 흙속에서 밀알이 생명을 가지게 된 것처럼 예수님의 십자가 자기희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의 시작이었다”면서 “우리는 진정한 집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가야 할 고향은 예수님이 계시는 그곳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만희 사령관은 또 “예수님이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함께’라고 한 말씀은 십자가가 필요한 곳에 내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의미하며, 한 알의 밀알은 생명이 성장하여 열매가 맺히는 생명의 소망임을 말씀하신다”며 “건망증이 걸려 집을 잃은 사람처럼 서성이지 말고 십자가를 바라보며 예수 곁에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살아가자. 그리스도 옆에 우리가 설 땅은 무덤에서 부활하셔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생명을 주신 예수와 함께임을 기억하고 새 생명의 힘을 증명하는 모든 크리스천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부활절예배에서는 코로나 펜데믹과 기후위기를 자초한 인간의 탐욕을 회개하고, 어려움에 처한 국내외 이웃들을 위해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자고 다짐했다.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에서 올레나 쉐겔 교수가 우크라이나와 미얀마의 전쟁과 분쟁 종식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에서 올레나 쉐겔 교수가 우크라이나와 미얀마의 전쟁과 분쟁 종식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예닮교회 서평원 목사는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를 통해 “코로나 펜데믹은 전 지구적으로 새로운 생활양식, 가치관을 요구하고 있다”며, “물에 빠져 헤매는 세상을 생명의 길로 이끄는 교회로 변화할 수 있게 하여 주시기를 기도한다”고 요청했다.

올레나 쉐겔 교수는 “우크라이나와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분쟁은 그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코로나처럼 온 세계에 영향을 미치며 전 지구적 삶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전쟁은 경제를 망가뜨리고, 평화를 근본적으로 파괴하고 삶을 피폐하게 하고 양극화하게 하여 가난한 세계의 이웃들의 삶은 더 비참해지고 강도들만 횡행하게 된다”며 “이러한 때에 선한 사마리아 사람들처럼 우리도 우주적 돌봄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한다”고 말했다.

강성철 청년(한국기독청년협의회)은 “가장 낙후된 영역은 정치영역”이라며, “변화의 걸림돌이 되고, 분쟁과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세상에 정의화 평화 위해 정치개혁이 필요하다”고 열망했다.

얼어붙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교회협과 조그련(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는 해마다 부활절 남북공동기도문을 발표해왔지만, 올해는 북측이 응하지 않아 교회협이 초안한 기도문을 발표했다.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을 발표한 임종훈 신부(한국정교회)는 “2018년 온 민족이 기뻐하며 함께 맞이한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의 열기는 싸늘하게 식었고, 대화는 결렬되고, 교착 상태는 깊어져 평화의 꿈은 희미해졌다”며“분단은 우리 민족이 풀어야 할 역사의 과제인 만큼 주님이 주시는 영감과 상상력에 힘입어 남북(북남)의 형제자매가 함께 평화를 위해 일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성찬의 예전을 통해 부활의 증인으로 복음과 진실의 증언자로 나서길 다짐했다.

이어 부활의 증인으로 복음과 진실의 증언자로 나서길 다짐하는 시간인 성찬의 예전은 김은섭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집례로 진행됐으며, 이순창 예장통합 부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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